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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1월20일

글길_문학 2009. 11. 20. 11:02

깜짝 추위에 움추렸던 플라타너스가 흐린 하늘을 보고 기지개를 켜고
옷 매무새를 단단히 여몄던 행인들의 옷차림도 풀린 날씨에 한결 가벼워 보이는 듯 합니다.
말없이 떠나는 늦가을이 아쉬운듯 속절없이 흐린 하늘을 바라보자니,움켜진 찻잔속에 하얂게 피어 오르는 김처럼 바쁜 삶속에 잊혀졌던 누군가를 마음속 가득
피어 오르게 하는 십일월 중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