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2월16일 잔잔한 바다를 떠올리듯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겨울 하늘이지만, 이제 입춘이 지나고 보니, 살을 에듯 맵던 바람이 누그러지고 시나브로 봄바람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그래선지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얼굴에 한층 활기가 느껴지고, 영사기처럼 눈부시게 쏟아지며 봄을 재촉하.. •─‥‥하루♡인사말 2012.02.16
2011년 11월20일 밤새 냉기가 가득했던 도심 이곳저곳에 환한 햇살이 사방으로 퍼져 나갑니다. 행여 시간이 멈출까 봐 연신 바람은 불고 몇 잎 남은 가로수의 그림자는 바람의 율동에 보도블록 위에 검은 모자이크를 수놓고 모자이크 위엔 검은 외투를 입은 여자가 겨울의 초상화처럼 서 있습니다.. •─‥‥하루♡인사말 2011.11.20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대 졸업식 축사중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17살 때 읽은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라는 경구에 감명 받아 50살이 되도록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 묻는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아니.. •─‥‥하루♡인사말 2011.10.15
2011년4월17일 봄 햇살의 온기속에, 몇일전 벗꽃이 눈부시게 피어나더니만 오늘은 달콤한 햇살을 배불리 먹고 봄바람 따라 길을 떠나듯 꽃잎은 미련없이 하늘하늘 떨어져 내립니다. 생의 마침표을 찍는 작은 꽃잎들은 어쩌면......, 초연히 생을 비워 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봄을 기약 하는것 같습니다. •─‥‥하루♡인사말 2011.04.17
2011년4월6일 산소가 부족한 수족관의 금붕어가 입을 벌리고 수면으로 떠오르듯, 목마른 햇살을 향해 무수하게 입을 벌리고 피어나는 하얀 목련이,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님들 모두 마음속에 백목련 같은 하얀 미소와 밝은 희망이 가득 피어났음 좋겠습니다. •─‥‥하루♡인사말 2011.04.06
2011년4월1일 4월의 하늘이 처음 열리는 날...... , 겨우내 옹송거리던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도 이젠 확연히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4월은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듯, 마음의 단추를 풀고 새롭고 참신한 생각을 하기에 가장 좋은 달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근대사만 보더라도 4.3제주 항쟁이 있었고, 4.19의.. •─‥‥하루♡인사말 2011.04.01
2011년3월23일 봄바람에 섞인 도심의 햇살은 창문에 투영되어 과거로 내려 앉고, 바람은 되돌아서 현재가 된다. 오늘처럼 유독 거세게 봄바람이 부는 날은 밤사이 떠올렸던 많은 생각들이 마음속에 일렁이며, 과거와 현재를 떠돌다가 시간을 따라 되돌아선다. 하루는 시간의 연속성에 불과하지만, 삶이라는 것은 무.. •─‥‥하루♡인사말 2011.03.23
2011년3월2일 겨울의 마지막 잔해 같은 꽃샘추위을 무릅쓰고, 하얗게 망울지어 가지 가지에 돋아나는 목련의 꽃망울를 보노라면, 잃어 버린 식욕을 되찾듯 활기찬 생기를 느껴 보는 하루인것 같습니다. 님들! 희망차고 미소 가득한 3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루♡인사말 2011.03.02
2010년11월18일 비와 바람과 햇살의 번민을 잊은 듯, 온 몸 잎 떨군 나뭇잎은 득도를 향한 수행자의 참 모습같기도 하고, 어쩌면 봄 여름 자신의 욕심만 차려온 무성해진 나뭇잎의 부끄러움을 알기에 가을과 겨울은 발밑의 언땅을 위해서 환하게 한 줌 햇살이 들도록 겸허하게 욕심을 거두 듯 잠시 낙엽을 거두는지 모.. •─‥‥하루♡인사말 2010.11.18
2010년10월16일 높은 하늘만큼이나, 가을은 많은 사람들의 심중에 낭만과 사색을 먼저 물들게 하는 듯 합니다 단풍든 낙엽의 고혹적인 자태을 바라 보노라면, 서리맞은 단풍잎이 2월의 꽃보다 아름답다고 했던 당나라의 시인 두보의 '상엽이홍어이월화(霜葉紅於二月花)'라는 싯귀가 떠오릅니다. 하루 하루 짙어가는 .. •─‥‥하루♡인사말 201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