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은 화려하지 않아서 좋다
담쟁이 넝굴과 팔장 낀 채 비에 젖어 고개 숙인 능소화의 물방울 속삭임이 좋고,
도심의 거리에 비 맞은 채 침묵하는 은행나무잎의 초르스름한 상념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욕심 없이 나뭇잎에 매달려 자신의 무게를 알고 떨어지는 빗방울의 겸손함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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