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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의자

글길_문학 2009. 11. 19. 19:29

정자를 짓고 목재가 조금 남아 뭘 만들까?
한 동안 상념하다,  결국 그네의자를 만들기로했다.

친구 경종이가  만들겠다고 요청도 있었고,

친구들 중에 혹시 제작시 도움이 될까 하여 미약 하나마 적어본다.
5월12일

석가탄신일날 점심 먹고 작업을 시작했다.

아래 사진은 완성후 정자에서 바라본 그네의자이다.

작업 공정은

1.사진1처럼

  방부목2" x 4"(45x90mm)로 2.2미터 높이로 A자형을 2개 만든다.

 사진2처럼

 상부는 그네줄을 매단 방무목 45mm가 홈에 들어갈수있게 기둥끝을  톱으로 9cm 정도 15도 각도로 절단한다.

 그 다음 지지대 2개를 A자형이 되게 한 후 상부에 30cm 고정목으로 못을 박아 고정한다.  

 A자형 중앙 고정대는 1.2m길이로 지면에서 80cm 높이에 못질로 고정 한다.

2.동일한 방법으로 A자형 기둥 지지대를 2개 만든후 폭 1.6M 간격으로 하단 지지대에 못질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네틀 지지대가 쉽게 완성된다.

3.사진5처럼

  그네의자 길이 1M,폭50cm,등받침높이 60cm 되게 제작한다.

  의자에 앉을때 가장 편한 상태가 되도록 바닥과 등받이 각도는 118도가 되도록 제작한다.

   팔걸이는 의자 바닥에서 30cm 높이가 되도록 제작한다.

4.의자가 완성되면 i볼트를 철물점에서 구매한다.

  사진5처럼 i볼트 홀에 로프 두께 10mm정도 들어갈 수 있어야한다.

  i볼트 탭 부분의 길이는 긴것을 구매한다.(대략 5cm정도)

  본인이 의자 제작시 i볼트 탭부분 길이가 짧아 안전클립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5.i볼트 고정이 완료되면 철물점에서 로프 두께 10mm 길이 5M 2개를 구매해서 사진처럼 고정하면

  그네 의자가 완성된다.

6.그네 의자가 외부에 노출 되어 있어 습기에 강한 방부목 이긴 하지만 장마철에 대비해서 4리터 오일스텐 나무색

   을 구매해서 사진처럼 칠했다.  

  오일스텐 작업후 깔끔 하긴 하지만 의자의 자연스런 나무결 모양이 나타나지 않아 자연미가 조금 떨어진 듯

   해서 아쉬운 느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1. 정자에서 그네 의자를 바라본 사진 정자 기둥이 남아 바닥에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네의자가 움직일때 완충작용을 하도록 ,

           바닥에는 1cm 두께의 충격 흡수 고무메트를 깔았다.심야에도 완벽한 무소음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2. 지지대에 위쪽에 홈을 파워 그네줄을 매는 상부 지지대를 끼운후 못질함.

           그네줄이 동일한 위치에 있도록 U 클램프를 4개를 사서 그네줄을 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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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그네의자와 정자의 모습.

  중1인 아들 녀석이 요즘 정자에서 밤11시까지 공부하다 졸리면,

  잠 깨려고 종종 그네의자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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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4.정자에서 바라본 그네의자

  정적인 정자와 동적인 그네의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5.그네의자의 모습- 등받침이 118도로 제작 되어앉아 보면 무지 편하고 의자가 넓어 둘이 동시에 탈 수 있다.

     의자 하단에 i볼트가 보인다.

     i볼트 안에는 볼트가 빠질것에 대비 해 이중 안전 장치로 U클립으로 고정 되어있다.

     하지만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는다.

     의자 바닥에서 30cm 높이에 안전하게 팔걸이를 만들어 놓았다.

     제작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렸고,

      완성후 밤에 그네 의자에 앉아 보니 세상의 온갖 시름이 잊혀지고,

     오랫만에 미리내가 흐르는 하늘과 북두칠성을 보니 문득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이 심연 가득히

    유성처럼 긴꼬리를 물고 잠시 사라지는 듯했다.

    시간과자연-세상은 조화로운 시간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채색되어 있는게 아닐까?

     세월은 흘러도 우리가 코흘리게 초등학교때 바라본 별과

     사십 불혹의 나이에 바라본 별이지만,왜그리

     끈적 끈적 추억이 묻어 나도록 똑같은지....!

 

   요즘 서울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조물이 바로 그네의자라고 한다.

   연인끼리 둘이 그네의자 타면서 차 마시는 모습   한편의 싱그런 꽃이자,

   동화 같은 모습일것 같아, 참 보기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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